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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봄을 만지다

라포엠(bluenamok) 2012. 4. 10. 23:55

 

 

 

 

 

 



봄을 만지다
           안개비 임현숙
훈훈한 봄바람 
나풀대는 거리로
꽃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왕관 쓴 튤립
콧대 높은 수선화
올망졸망 
도토리 키 재기 하는 
봄꽃들 곁에 
나도 꽃인 양 피었어요
두 볼이 화끈하네요
달아오른 봄에 데였나 봐요
Apr.09,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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