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사월 임현숙 연하고 부드러운 초록이 출렁이는 사월은 첫사랑에 설레는 소녀 같다 봄을 그린다면 화사한 꽃보다 푸른 풀과 나무를 그리고 싶다 보드라운 바람 여린 풀밭을 어슬렁거리고 나뭇잎마다 배부르게 내리는 햇빛 실개천엔 송사리떼 뻐금거리는 사월 이맘때 그 풍경 속에 뭉게구름 되어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 2013.04.15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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