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빈터 임현숙 혼자 밥을 먹고 드라마 보고 읽다 만 책을 뒤적거려도 공허한 마음 가눌 수 없어 뜰에 나와 서성이는데 해는 동동 떠있어 돌아보면 뒤로 숨고 다시 돌면 누워있는 긴 그림자, 너도 속이 숯이 되었구나 세월이 멈춘 듯 구름이 머무는 하늘이 고향 바다 같다 그만 새파란 하늘을 벌컥벌컥 들이마신다 내 마음 빈터에 짜릿한 波浪(파랑)이 인다. 2013.04.11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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