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바다 한 접시(여)

천장호에서

라포엠(bluenamok) 2014. 12. 13. 07:47

 

 

 

 천장호에서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술만이 빛나고 있을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맹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Teahouse of the winter/ by Kim yien suk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

  

 

 

*그 겨울의 찻집

 Teahouse of the winter / by  Electronic violinist Jo A Ram  
  http://youtu.be/YMUfmOPLY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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