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사랑
안개비/임현숙
안개꽃잎 날리듯 눈이 내리는 밤
임 마중 나온 아낙
행여 미끄러질까
외눈박이 가로등 배꼽 인사로
허리 펼 줄 모르고 길 안내 하네
그 아낙 지나가고 인적 없어도
그냥 그대로
머리에 안개꽃 모자 올리고
여명이 그림자 지울 때까지
외눈박이 가로등 웃고 서 있네.
Nov.25,2010
( 눈 내리는 날 밤에......)
사랑하는 마음 - 테너 임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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