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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기도·하늘 바라기

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라포엠(bluenamok) 2011. 1. 18. 12:40

 


 


    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Lim

     

     

    오늘은 주님 만나러 가는 날

    아침부터 마음 여미며

    주님 생각에 잠겨 봅니다.

     

    한 때는

    주님이 나의 모든 것이었지요

    비 내리는 날엔 우산으로

    어두운 밤길 홀로 걸을 때

    보이지 않게 동행하시고

    외로운 날에 하늘을 보면

    파란 미소로 반겨 주셨지요

     

    바라보기만 해도 기쁜 마음

    주님과의 은밀한 대화 속에

    주님의 사랑이 내게 내리면

    두려움도 고난도 물러섰지요

    한 때는 그랬어요

     

    오늘 주님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는

    주의 사랑이

    날 향한 짝사랑이 되었기에,

    주님만으로 만족 못 하는

    내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여,

    그래도 나를 사랑하시는지요.

     

                             Jan.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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