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식어가는 찻잔

라포엠(bluenamok) 2015. 11. 11. 09:33

 

      식어가는 찻잔 나목 임현숙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아 국화차 두 잔 나란히 우려놓고 밤마다 빌고 비는 그대의 안녕 햇살에 반짝이는 건 내 눈물이라고 빈 자리 바라보며 독백하는 이 밤 싸늘히 식어가는 찻잔에 가득 고인 그리움 언제쯤 우리 눈과 눈 바라보며 마음 다할 수 있을까 식은 찻잔 눈물로 데우며 서러운 안부를 묻네 그대 안녕하신지.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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