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소나기/곽재구

라포엠(bluenamok) 2017. 6. 14. 00:29


      소나기 - 곽재구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 알지 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 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쉼을 하다가 그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알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격정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람이라면 알지 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이를 속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곽재구

곽재구 시인
출생
1954년 1월 1일 (만 62세)광주
학력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외 2건
데뷔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사평역에서' 당선
수상
1996 제9회 동서문학상  외 1건
경력
1986 계간지 시와 사람 편집위원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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