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초록의 감옥 / 송수권

라포엠(bluenamok) 2017. 3. 9. 20:05


      초록의 감옥 / 송수권 초록은 두렵다 어린날 녹색 칠판보다도 그런데 자꾸만 저요, 저요, 저, 저요 손 흔들고 사방 천지에서 쳐들어 온다 이 봄은 무엇을 나를 실토하라는 봄이다 물이 너무 맑아 또 하나의 나를 들여다보고 비명을 지르듯이 초록의 움트는 연두빛 눈들을 들여다보는 일은 무섭다 초록에도 감옥이 있고 고문이 있다니! 이 감옥 속에 갇혀 그 동안 너무 많은 말들을 숨기고 살아왔다.


'시인의 향기 > 나물 한 바구니(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기/곽재구  (0) 2017.06.14
봄비2/김용택  (0) 2017.03.28
나팔꽃 /송수권   (0) 2017.03.09
새해 아침-송수권  (0) 2017.03.09
꿈꾸는 섬 - 송수권  (0)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