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마음의 고요를 빌고 싶네 임현숙 꽃불 지피는 사월 희희낙락 수다스런 꽃들 울 안 개나리 담을 넘고 마음이 쫑긋 고목에도 파릇한 귀 돋았네 꽃불 구경 나서며 민낯이 부끄러워 모자 눌러쓰고 사랑스러운 꽃나무랑 사진도 찍어 보네 화사한 꽃 앞에서 들꽃처럼 웃지만 옥에 티란 걸 잘 알지 물빛 하늘에 하얀 목련 수련처럼 핀 사월은 두 손 모아 마음의 고요를 빌고 싶네. 2013.04.0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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