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겨 바라보는 오월 풍경 임현숙 늘 산책하던 길을 조금 벗어나 지경을 넓혀보니 길 끝에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 가끔은 정도에서 벗어나 볼 일이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양귀비꽃과 미리 피어 시들어가는 튜울립이 이제야 왔느냐고 핀잔하는 날 하늘은 왜 이리 서럽도록 푸른지 '아름답다'는 말보다 더 슬픈 건 '눈부시다'는 말이다 조금 빗겨 바라보는 오월 풍경이 눈부셔 눈물이 난다. 2013.05.01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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