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비와 안개와 그리움으로...

라포엠(bluenamok) 2012. 10. 28. 01:22

 

 

 

 


 

 

 

 

비와 안개와 그리움으로...

 

 

 

 

황홀한 풍경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던

시월이 아쉬움을 남기고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갑니다

 

시월이 머물다 간 자리엔

쓸쓸한 그림자가 너울지겠지요

 

가을비 부슬거리는 아침

빈 마음 소쿠리에

감사와 희망을 담아봅니다

 

따끈한 차 한 잔의 향기가

이슬 내린 마음을 달래줍니다

 

가랑잎 지는 소리

스산한 늦가을 

향긋한 차 한 잔의 행복을

그대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2012.10.27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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