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붉은 장미 안개비 임현숙 고요한 호수였다 너를 보기 전 내 마음은 별빛 내려앉아 은은히 속삭이는. 네 입술에 솟은 붉은 이슬은 고량주보다 더 독해 해일 몰아치고 어지러운 향기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붉은 장미, 얄궂은 사랑이어라. May 12, 2012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