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붉은 장미

라포엠(bluenamok) 2012. 5. 13. 12:35
 
 

붉은 장미
         안개비 임현숙
고요한 호수였다
너를 보기 전 내 마음은
별빛 내려앉아 
은은히 속삭이는.
네 입술에 솟은
붉은 이슬은
고량주보다 더 독해
해일 몰아치고
어지러운 향기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붉은 장미,
얄궂은 사랑이어라.
May 12, 2012 Lim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비울래  (0) 2012.05.16
딸기  (0) 2012.05.15
오월, 꿈의 요람  (0) 2012.05.11
당신 앞에서  (0) 2012.05.09
나는 종이배  (0) 201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