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먼바다에서 마음 골짜기로 안개비 임현숙 싱그런 해초 바람 모래톱 이끼를 씻고 산자락 양지 녘에 진달래꽃 수놓아 산 위로 꽃 바람 너울대면 겨울 산을 말없이 지켜낸 나목의 어린잎 향 하늘가에 흐르고 봄냄새 그윽한 하늘 바라보다 그리움이 깨어나네 봄은 저 낮은 바다에서 태어나 히말라야를 돌아 마침내 이 깊은 마음 골짜기에 다다라 가슴 벽에 녹슨 풍경을 울려 메마른 가슴에 꽃물 오르고 풍경 소리에 피어나는 꽃, 꽃, 꽃. Mar.21,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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