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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시2·다시 부르는 노래

보톡스 한 방 놔주실래요

라포엠(bluenamok) 2024. 2. 11. 04:28

 

보톡스 한 방 놔주실래요

 

임현숙

 

 

발길에 차이는 찌그러진 빈 깡통

마치 어제의 내 맘 같구나

그냥 무시해 버리면 될 일에도

구겨지고 쭈그러지는 

쪼잔한 마음

요즘 고국에선

비타민처럼 보톡스를 맞는다는데

누가 이런 마음에

보톡스 한 방 놔 주실래요?

 

 

-림(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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