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보고 싶다

라포엠(bluenamok) 2011. 5. 15. 16:25

 

    보고 싶다

               /안개비 임현숙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대 미소 어린 얼굴이

    가물가물해

    눈을 감아도 백지에

    동그라미뿐

     

    바람마저 말 없는

    봄날의 정적 속

    영롱한 햇살 타고

    그대 오셨나 보다

     

    연둣빛 숲에

    하얀 햇살이 내려

    눈이 부신 탓일까?

    빛으로 오신 그대 품에

    포옥 안기는 오수(午睡).

     

     

      May.14,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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