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잎
안개비
물오른 수양버들
봄비 출렁이는 날
살랑살랑 머리 감아
연둣빛 물들이고
반짝이 구두 신은
멋쟁이 햇살
너른 품에 얼싸 안겨
가냘픈 허리 하늘하늘
바람결 타 춤추 듯
아, 이 봄
흔들리고 싶은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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