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목마른 이월

라포엠(bluenamok) 2012. 2. 9. 16:04

 

    목마른 이월 안개비 임현숙 한겨울 나목 숲에 일렁이던 고슴도치 바람이 더듬고 간 자리 생채기 난 가지의 신음이 윙윙 귀를 에우는 겨울의 종착역 봄비를 데려올 바람 기다리는 나목의 소망 하늘에 닿아 보슬비가 내리고 보들보들 솜털 바람 물질하는 가지를 어루만져 파릇한 새순 쏘옥 입 내밀면 꽃 아가씨 화들짝 피어나겠지 겨울과 봄의 징검다리 아, 목마른 이월. Feb.08,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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