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임현숙
흔들리던 이를 스스로 빼고
꽃처럼 웃는 손녀
빠진 이를 보석함에 담아
머리맡에 두고 잠든다
이른 아침
지폐 한 장을 들고 소리 지른다
'이것 봐요~
요정 할머니가 내 이를 가져가고 값을 주셨어요'
새하얀 동심
언제였던가
그런 마음을 가졌던 시절.
-림(20240408)
'나목의 글밭 > 혼잣말·그리운 날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레이로 가는 중입니다 (1) | 2024.02.11 |
---|---|
바로 지금 (0) | 2023.07.12 |
문협 시분과 카톡방에서/시란 무엇인가? (0) | 2020.01.29 |
백년 손님 (0) | 2015.06.04 |
자리 지키기 (0)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