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영혼의 비타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류근

라포엠(bluenamok) 2016. 8. 26. 11:24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류근(1966~경북 문경)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에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Blowin in the wind / Steve Hanks(美, 1949~,감성적 Hyper-Realism ,Watercolor Master)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김광석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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