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라포엠(bluenamok) 2011. 7. 5. 01:58
 
 
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안개비/임현숙
퍼내고 마셔도 줄지 않고
꽁꽁 얼지도 않는 苦海 앞에서
바닷길이 열리는 기적,
모세의 지팡이를 찾아 두 손을 모아도 
하늘의 뜻은 기다림인가 봅니다
태산이라면 
밤을 새워 넘어가련만
지느러미 없어 헤엄도 못 치고
날개 없어 날지 못해
밤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슬픈 노래만 부릅니다
원초의 거친 숨결로
소나기처럼 퍼 붓는 마음의 소리는
하늘 향해 외치는 투박한 노래요
당신에게 드리는 진솔한 고백입니다.
             July 04, 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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