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그대와 나

라포엠(bluenamok) 2014. 4. 4. 10:40

 

그대와 나

                    혜원 박영배

 

 

 

 

꽃잎을 앞세운 가지마다

산등성이 구비구비

붉은 울음으로 피어 나고

 

우득우득 빗소리

봄을 물고 내리는데

내 가슴 빈 자리는

늘 당신을 찾습니다

 

사랑

그리움

당신은 그곳에서 맴을 돌고

나는 이곳에서

부질없는 빗소리만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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