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시 짓는 김 오르고

나목의 글밭/디카시·사진에 마음을 입히며

고물

라포엠(bluenamok) 2025. 3. 11. 07:31

 

 

고물

 

임현숙

 

 

스무 해 넘도록 활활 거리던 휴대용 가스버너

스위치를 돌릴 때마다 살아있다고 번쩍이는 외눈

부엌을 기웃거리시던 팔순의 시어머니 눈빛

전 생애 다 내어주고 그루터기만 남아

설 자리를 잃어가는 오래 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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