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에게 믿음 하나 주고 싶습니다.
한결같은 신뢰로
당신의 편이 되어 드립니다. "
이 말이 내 가슴을 울리고 눈물 강이 넘쳐나게 했다
삶에서 누군가가 내 곁에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빈말일지라도 그 한마디의 말이
쇠약해지는 영혼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혼자라는 생각에 숨쉬기 힘든 날에 산소처럼 생명을 주기도 한다.
나는 참 연약하고 소심한 사람이라서 작은 일에도 상처를 입고
완벽하지 못한 일에는 끙끙 앓기도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알게 모르게 조바심치는 날들,
다 내려놓고 비우고 자유롭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 날도 있다.
그런 날, 누가 마음을 쓰다듬는 말을 건네면
가슴 속 마그마가 분출하기 시작해 기어이 눈물 홍수가 나기도 하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남의 글을 퍼다 놓기는 했지만, 그 마음이 그저 고맙고 기쁘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내 공간을 사랑하고 즐겨 찾아준다면
내 정성을 다해 섬기리라.
초심으로 돌아가 욕심 다 내려놓고 즐겁게 운영하리라.
나도 어느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
기쁨을 주고 활력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
이제 울음을 거두라.
나는 혼자가 아니다.
/임현숙 Nov.05,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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