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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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시, 프레이저강변에 '산분장' 전용 부두 추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써리시, 프레이저강변에 '산분장' 전용 부두 추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밴쿠버 중앙일보 (joinsmediacanada.com) 써리시, 프레이저강변에 '산분장' 전용 부두 추진 - 밴쿠버 중앙일보자료사진시의회 만장일치 통과...최대 380만달러 투입2곳 후보지 검토...안전성 최우선 고려써리시가 프레이저강변에 고인의 유골을 뿌릴 수 있는 산분장 건설을 추진한다.산분장이란 시신을 화joinsmediacanada.com

가을을 걷다

가을을 걷다 임현숙  붉어진 가을을 걷는다뚜두둑내 몸 가지들의 이유 있는 저항한들한들 코스모스라고 우겨왔는데갈잎을 빼닮아 간다푸르게 져버린 벗처럼언젠간 맞이할 석별의 순간늘 붙어 다니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을 걷는다내 사랑하는 이들이 앞서 건너간그 '망각의 강' 저편에도가을이 찾아갈까보내지 않아도 세월이 가고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다시 만나건만강 건너편 사람은 소식도 모르는구나 낙엽 밟는 소리 낭만인 건 옛이야기바사삭세월 바서지는 소리 듣는다설익은 단풍잎 훠월헐'망각의 강'을 건너가고.  -림(20241002) https://www.youtube.com/watch?v=u5vMQlneAIk&t=2s

꿈의 계절

꿈의 계절  임 현 숙  가을을 만나러 온 숲빈 벤치에 앉으면누군가 먼저 와 서성인 흔적마음 둘 자리 찾아머언 하늘바라기 하다고독이라는 낙엽이 되었을까바람 소리 들리지 않아도가을은한 잎두 잎단풍 빛 시어나풀나풀 시를 짓고꿈결처럼 곁에 와 앉는임 그림자가을 숲은뒤안길을 더듬거려보는추억의 사진관.  -림(20131022) https://www.youtube.com/watch?v=ZvWxbjA-7mw

민둥산의 기억

민둥산의 기억 임 현 숙  잿빛 기억 너머물지게를 지고 가파른 길을 오르는엄마의 뒷모습이 보인다내 나이 예닐곱이었을까엄마의 물통을 잡고 바동거리며 쫓아가면몇 발짝 못 가서엄마의 허리가 기역 자로 휘어졌다힘겹게 다다른 단칸방 부뚜막에는누런 양회 봉지 쌀이 놓여있었고먹고 싶은 것이 많았던 철부지는매일 엄마의 속을 파먹는 독거미였다어느 날은 불긋불긋 두드러기 때문에뜨거운 부뚜막에 발가벗은 채 서 있었다엄마의 심장은 불타는 소금밭이었다영문 모르고 울고 있는 내 몸에엄마는 조기를 절이듯 소금을 뿌려댔고눈에서는 굵은소금 알이 쏟아졌다민간요법인지 무지인지아니면 가난인지그때는 어려 알지 못했다시골에서 상경한내 유년의 꿈이산동네에서 울먹이며 커가고 있었다산동네 사람은너도나도별을 잉태한 민둥산이었다.  -림(2012061..

이 가을엔

이 가을엔 임현숙  햇살 쫓던 가로수노랑 물들며가을이 왔네 살랑바람열렬했던 여름의 땀방울을 쓰다듬고벼 이삭도 고마워 머리 숙이네   노숙하던 허기진 참새허수아비 앞에서도 실컷 배부르며빠알간 사과 속 애벌레몽실몽실해지겠지 가을엔이 가을엔일개미도한 상 차려진 풍경 앞에서졸라맨 허리띠를 풀고 싶다네.  -림(20130916)  https://www.youtube.com/watch?v=rYvnAoQKFfI

캐나다 치과보험/CDCP

https://seoul-dental.ca/ko/372%ED%8E%B8-%EC%BA%90%EB%82%98%EB%8B%A4-%EC%B9%98%EA%B3%BC%EB%B3%B4%ED%97%98-the-canadian-dental-care-plan-cdcp-1%ED%8E%B8/ Seoul Dental Clinic - Coquitlam - 372편: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 – 1편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2편: 캐나다 치과보험 (The Canadian Dental Care Plan : CDCP) – 1편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새해 첫 연seoul-dental.ca

아침을 향유하다

아침을 향유하다  임현숙   도시락을 준비해 보내고고구마 한 개와 사과 몇 조각에마악 내린 커피 한 잔의 아침을 만난다방해꾼도 급한 일도 없는 오붓한 내 시간이다쌉싸름한 맛이누군가에겐 독이 되고누군가에겐 하루의 보약싸늘해진 마지막 한 모금에설핏 그날의 아침이 얼비친다커피를 호호 불어 마셔야 하던 그 아침서둘러 나서야 했던 하룻길이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이라서아침을 음미하는 호강이 멀기만 했다 커피를 호호 불며 마시는 건 빈 들을 지나는 바람 소리 같은 일발바닥 지문이 닳도록 겅중거리며손가락 끝에 가시가 돋아나던그날들이 목구멍에 걸린다 구슬픈 커피오늘에 이르는 마중물이었으리뜨거운 커피와의 느긋한 입맞춤  여왕의 아침이 부럽지 않은노을길의 푸른 신호등이다. -림(20240912)  https://www.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