裸木
안개비/ 임현숙
하늘 향해 빈손 든
초라한 나목
푸른 옷 입은 여름이
그리워
마다마디 눈물 맺혀도
실개울 얼음 꽃 지는 날
다시 피어나리라
나목의 젖줄 따라 내리는
가지들의 파릇한 의지로
된 바람 속
뿌리에서 여무는
소망의 기다림.
Dec.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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