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촛불

라포엠(bluenamok) 2011. 11. 11. 09:54


 

      

촛불



                               임현숙



 

  외로워
밝힌 촛불 하나
따스한 그림 되었습니다


그리워
심지 돋운 촛불 하나
화석 되었습니다


촛불 한 자루에
누추한 단칸방
보석 상자 되었습니다.

 

 

 

 

 

Nov.11,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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