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과 의무를 생각해보며
안개비 생각
비록 고국을 떠나 멀리 있지만
언제나 눈과 귀는 고국을 향하고 좋은 소식만이 있기를 염원한다.
모 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이 아직도 처연한데
진도 여객선 참사 소식을 접하니 가슴 밑바닥에서 불덩어리가 치솟아 오른다.
목숨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임은 진리이다.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주검이 다가오는 그 공포를 가히 상상할 수가 없다.
아까운 생명,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져버린 새싹들,
가난이 죄라며 탄식할 가슴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그저 남의 일로 바라보며 안타까워 혀를 찰 일만은 아니다.
다시 한 번 책임과 의무의 중요성을 되짚어 본다.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 리더는 그저 지켜보고만 있어도 되겠지만,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은 나침반이요 구명줄이다.
한 가정이 어떤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가장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가정이 유지되거나 깨지기도 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
어느 곳에서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은 직무에 대한 성실도, 책임감, 의무감이 아닐까 싶다.
어느 한 사람을 손가락질하며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내 자리에서 얼마나 소임을 다하고 있는가!
2014.04.17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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