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이 아침에

라포엠(bluenamok) 2013. 3. 14. 09:17

        이 아침에 임 현 숙 말하지 않아도 내 모든 걸 아시는 임이여 이 아침 향기로운 커피가 목에 걸리는 이유 이미 아실 테지요 견뎌낼 만큼만 시련을 주십시오 나는 사기그릇처럼 유약합니다 벌써 이 빠지고 금이 가 담긴 은혜 줄줄 새어나가고 불평의 거미가 날 먹으려 그물을 놓았나이다 슬프고 두려우니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나의 임이여 내가 죽게 되었나이다 돌아보소서. -림(20130314)-그날의 기도


                              '나목의 글밭 > 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사랑 전설이 되기를   (0) 2013.03.20
                              시간 죽이기  (0) 2013.03.15
                              바다로 가는 그리움  (0) 2013.03.13
                              봄비  (0) 2013.03.13
                              이렇게 푸르른 날엔  (0) 201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