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추억의 서랍에서

유월

라포엠(bluenamok) 2020. 6. 10. 06:29

 

유월


                                   임 현 숙

 


유월은 설익은 연애

 

첫 만남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자꾸 윙크하는
새콤새콤 풋사과 맛

 

흥청거리는 햇살 타고
하늘을 나는
마냥 부푼 풍선 여행

 

초록 풍경들이 달려와
머물고 싶은 간이역

 

아직은 신비로운
우리 사이.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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