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우는 창가
임 현 숙
푸르게 다가와
젖은 가슴 하늘에 띄워 놓고
야속이 돌아서는 봄을
불러세우고 싶습니다
겨울잠 자던 산하를 깨우고
게으른 발길을 재촉하더니
내 조그만 창문에 갇혀
연두 바람 머무는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빌던 소원도
봄꽃 따라 져버렸지만
봄이 기우는 창가에는
그리움이 방그레 피었습니다.
-림(20130519)
봄이 기우는 창가
임 현 숙
푸르게 다가와
젖은 가슴 하늘에 띄워 놓고
야속이 돌아서는 봄을
불러세우고 싶습니다
겨울잠 자던 산하를 깨우고
게으른 발길을 재촉하더니
내 조그만 창문에 갇혀
연두 바람 머무는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빌던 소원도
봄꽃 따라 져버렸지만
봄이 기우는 창가에는
그리움이 방그레 피었습니다.
-림(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