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유월에 내리는 눈

라포엠(bluenamok) 2012. 6. 7. 09:32

 

유월에 내리는 눈 안개비 임현숙 어미 숲의 품을 떠나 바람 따라나선 홀씨들 더러는 풀잎 사이에 더러는 창문 틈에 똬리 틀고 봄을 기다리지만 바람이 지난 후엔 길에 나뒹굴다 먼지가 될 숲의 미아들이 함박눈처럼 날리면 내 마음도 홀씨 되어 훨훨 저 태평양을 건너간다. 2012.06.06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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