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우리

라포엠(bluenamok) 2018. 1. 10. 15:26


      우리 임 현 숙 처음엔 그랬다 당신으로 행복합니다 마음까지도 내 것인 양 착각마저도 마음의 빗장은 쉬이 열린다는 걸 왜 몰랐을까 가슴앓이와 무덤덤한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흘러 귀밑머리 치어다 보며 드는 깊은 사념 퇴화한 날개 파닥파닥 훠 얼 훨 날고 싶어요 생각이 부딪힐 때 휘청거리지만 첫 서약대로 저 요단강에 이를 때까지 보듬고 갈 부부라는 이름의 우리. -림(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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