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산책
/ 안개비 임현숙
벗이여,
싱그러운 오월의 숲으로 가자.
겨울잠에서 깨어난 나목
파릇파릇 새순 돋아 연록의 베일 쓰고
노랑 병아리 개나리꽃 울타리 둘러
신록의 마당 잔치 벌인단다.
라벤더 보랏빛 향기 누리에 가득
풀 잎 사이에 제비꽃 수줍게 웃음 짓고
푸른 하늘엔 넘실대는 새들의 합창
살랑살랑 나뭇잎도 춤을 춘단다.
아름다운 벗이여,
아까시나무 향이 우릴 부르니
오월의 숲 속 오솔길로
행복한 산책 가지않을래?
Apr.30,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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