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안개비
이런 어쩌나
겨울 동안 이 핑계 저 핑계
베짱이 노릇만 했더니
고등어가 되었네
날이 갈수록 느는 건 주름살만이 아니야
한 주먹 잡히는 뱃살
엄살, 애살*
애물단지들은 해우소에 버려야 해
구름 사이로 성큼 다가와
겨울 그림자 밀어내는 봄 햇살 손잡고
고등어 허릿살 발라내러 가볼까
Feb.23,2012 Lim
*애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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