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처럼
안개비 임현숙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은
먼데 풍경이
알 듯 말 듯한 그대 마음처럼
비밀스럽다
어느 날엔
투명한 유리창으로 다가와
들여다 보려 하면
슬쩍 커튼을 내리는 그대
안개비는 풍경을 지우고
그대는
하얀 슬픔의 연막을 드리운다.
Mar.02,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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