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그리고 바람
안개비 임현숙
벌써
두 차례 카페인을 흡입하고도
베개를 끌어안는 눈꺼풀
나른함이 좀 더 눕자 하네
며칠 봄 앓이 하던 하늘에
파랑 깃발이 펄럭이고
팽팽한 햇살 따라 집 나섰다가
봄바람 매운 손맛 톡톡히 보았네
얼얼한 민낯
얄미운 햇살
언제나처럼 속으면서도
햇살만 보면 설레는 맘
내 안에 자라는 봄은
아직도 입덧 중인 게야.
Mar.05,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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