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아, 오월

라포엠(bluenamok) 2012. 4. 30. 00:08
 

아, 오월
        안개비 임현숙
어제보다 더 푸른 산색이
첫사랑처럼 풋풋합니다
그러나
봄의 끝자락이라 말하지 마세요
아직 
나의 봄은 꽃망울이랍니다
땀방울 비 오듯 내리는
여름 오기 전
곱게 피어날.
Apr.29,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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