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시 짓는 김 오르고

나목의 글밭/시 짓는 김 오르고

사월에 머물다

라포엠(bluenamok) 2025. 4. 23. 00:13

 

사월에 머물다  

 

임 현 숙 

 

 

말랑말랑한 초록이 출렁이는

사월은

첫사랑에 설레는 소녀 

 

봄을 그린다면 

푸른 풀과 나무를 그리고 싶다 

 

비단 바람 여린 풀밭을 어슬렁거리고 

이파리에 배부르게 내리는 햇살 

실개천엔 송사리 떼 뻐금거리는 

사월 이맘때

 

첫사랑 첫 마음 머무는

그 풍경 속에 뭉게구름 되어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 

 

 

-림(20130415)

 

 

https://youtu.be/2kbVltVfDzg

 

'나목의 글밭 > 시 짓는 김 오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후  (0) 2025.04.28
사월 연가  (0) 2025.04.11
이슬비는  (0) 2025.04.06
사랑道 그리우面 얼음里  (0) 2025.03.28
겨울을 보내며  (0)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