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사랑은

라포엠(bluenamok) 2013. 8. 27. 10:11

   
사랑은
           임현숙
사랑은
허공을 흔들고 지나치는 바람
풀잎에 앉은 이슬이 산산이 부서질 때
사랑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사랑은 
모래사장을 파고드는 파도
철썩철썩 파도치는 그리움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은 
아무리 걸려도 면역성이 없는 병
빨주노초파남보
나는 날마다 사랑앓이 중이다.
2013.08.26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