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은 옛이야기 같아라

라포엠(bluenamok) 2013. 8. 29. 23:42
        가을은 옛이야기 같아라 임현숙 바람이 달라졌네 그토록 뜨겁던 바람이 그믐달의 싸늘한 눈매를 닮았어 무심결에 가을이 왔나 봐 가로수 잎이 뱅그르르 바람개비 되었네 가을이 오면 여름이 떠나가듯이 꿈의 내일이 오면 시련의 오늘이 지나간다지 어려서 읽은 동화 속에선 늘 그랬어 황금 가을이 내게 올 때 제비처럼 박씨 하나 물고 온다면 금 나와라 뚝딱 임 나와라 뚝딱 아 가을은 엄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 같아라. 2013.08.28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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