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사랑道 그리우面 얼음里 안개비 임현숙 사랑道 오늘 날씨는 흐림 냉소 깃든 잿빛 하늘이 진눈깨비를 퍼부어도 슬프지 않아 내 안에 가득한 그리움의 잔영 고운 향기 그리우面 눈물이 날까 봐 추억마저 지웠어 해와 달의 거리만큼 멀리 있어도 마음에 길이 있어 오가던 인연들 이제는 끊겨버린 다리 앞에 얼음里가 생겼어 매화꽃 눈 뜨는 날 제비가 그리운 사연 물고 와도 사랑道 그리우面 해동里가 될까 몰라. Jan.29,2012煙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