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물이 나 안개비 임현숙 자리번호 249, 250 우리 집 주차 공간 물끄러미 벽을 보는 순간 젖어드는 속눈썹. 날마다 신고 다니던 검정 신발 기름진 밥을 많이 먹어 벗어야만 했던 구두 이젠 누군가가 신고 있을. 빈자리 날 잊어가는 것 내가 놓아버린 것 아직 다하지 못한 정 부스러기 내게서 떨어져 나가는 살 비듬. 딸아이의 흰 고무신을 벗으며 왈칵 눈물이 난다. Jan.31,2012煙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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