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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봄 시 하나/꽃동네 와룡골-혜원 박영배

라포엠(bluenamok) 2012. 2. 6. 03:54

 

 

 

 

 

 

꽃동네 와룡골

             혜원 박영배

 

 

 

봄은

먼 들녘을 따라

개울 건너 보리밭도 지나

봄나물처럼 오손도손 다가온다

 

안개 낀 산허리

등 기대 모여 살던 산동네

마을회관 창밖으로 다가오는 꽃빛,

 

밭고랑 살랑이는 바람에

굽이굽이 진달래 붉은 뒷산

눈부신 매화

마실 나서는 개나리

 

봄은 한나절 꽃 잔치를 열었다.

 

 

---시인 박영배 시집/제3집 그리움은 별빛이다 中


 

 

-배경 음악:멘델스존 무언가( 봄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