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벗이여, 내게 온다면

라포엠(bluenamok) 2012. 1. 15. 10:15

 

벗이여, 내게 온다면 /안개비 임현숙 벗이여, 내게 온다면 구름으로 올래 무더운 날엔 비를 머금고 추운 날 포근히 함박눈을 내리는. 달빛으로 올래 태양은 나를 태우고 별은 무수히 많으니 조용히 발잔등을 비추는. 따스한 바람으로 올래 내 숨통에 신선한 웃음을 불어넣어 찌푸린 얼굴이 화사해지도록. 벗이여, 맨발로 올래 거짓을 버리고 순수와 진솔함을 신고 성큼성큼. Jan.14,2012 煙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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