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버들잎

라포엠(bluenamok) 2012. 3. 29. 05:31
 
 


 
버들잎
         안개비 
물오른 수양버들
봄비 출렁이는 날
살랑살랑 머리 감아
연둣빛 물들이고
반짝이 구두 신은
멋쟁이 햇살 
너른 품에 얼싸 안겨
가냘픈 허리 하늘하늘
바람결 타 춤추 듯
아, 이 봄
흔들리고 싶은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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