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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서울서교회,이병렬목사

라포엠(bluenamok) 2010. 8. 14. 06:38

 

      서울서교회....이병렬목사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출 3:11-12)
        이솝우화 중에 ‘곰과 두 나그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주 절친한 두 친구가 함께 산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곰 한 마리가 나타나 길을 막았습니다.

       이때 약삭빠른 한 친구는 쏜살같이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리고,

      미처 숨을 곳을 찾지 못한 다른 한 친구는 엉겁결에 땅바닥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곰은 땅에 엎드린 친구에게 다가가서 코로 냄새를 맡아보곤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가버렸습니다.

      곰이 사라지고 난 후 나무위로 올라갔던 친구가 내려와서 묻기를

      “아까 그 곰이 너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는 것 같던데 뭐라고 하더냐”했더니

      그 친구의 대답이 “그래, 어려운 지경에서 저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저런 친구랑

      다시는 상대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말해 주려는 우화이지요.

      우리의 인생길에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형통할 때나 힘들 때나

      늘 언제나 함께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을 우리의 벗이라,

      예수님을 우리의 친구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나의 벗”이라고 했고(사41:8, 약2:23),

      예수님은 나사로를 “우리 친구 나사로”라고 하였습니다(요11:11).

      그리고 요15: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찬송가 가사에도 “내 친구 되신 예수님 날 구원하시려고 

      그 귀한 몸을 버리사 내 죄를 대속했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처럼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인생길에서 좋은 친구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향하여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11절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향하여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모세는 누구입니까? 태어난지 석달만에 나일강에 버려졌지만

      바로의 공주에 발견되어 왕자로 크게 됩니다.

      그러나 나이 40이 되었을 때 자기 동족을 치는 것을 보고 격분하여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묻어 버렸지만, 이것이 발각되어 결국 도망자가 되고 맙니다.

       광야에서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한 후 이드로의 양무리를 40년간 치게 됩니다.

      그렇게 40년의 세월이 지나고 이제는 나이 80노인이 되어 늙어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사 바로에게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살인범이요 도망자이며 한낱 평범한 목동에다가

      나이 80세인 노인이기에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who am I)”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사기 6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손에 빠져 곤욕을 치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밀을 타작하고 있는 기드온을 불러 자기 백성을 구원하려 하였습니다.

      그때 기드원은 삿6:15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대답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장을 보시면 이스라엘의 국운이 기울고 있는 때에 예레미야를 부르시고

      선지자의 사명을 주십니다.

       그때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렘1:6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 내가 누구관대? 왜 나입니까?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동일하게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삿6:16, 렘1:8).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고 에서의 미움을 피하여 하란으로 도망갈 때

      그는 혼자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길가에서 잠을 자다가 꿈에 하늘로 세워진 사닥다리를 봅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야곱에게 축복을 하십니다.

      그때 창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마28:20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 여러분과도 동일하게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변함없이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내가 부족하고 연약할 때도, 내 삶이 너무나 벅차서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그때도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우리는 부족한 존재요, 아이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 세상을 감당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미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것이 우리의 위로요 격려요 재산이요 힘이요 승리의 원천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므로

      늘 승리하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ndrea Bocelli의 성가 "생명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