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당신에게는 임 현 숙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에게는 날마다 그림자조차 빛나는 구김살 없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먹구름은 저 너머로 달아나고 깃털 구름 새처럼 나는 푸른 하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곤할 날엔 좋은 일이 파랑새처럼 날아와 덩실덩실 춤추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허허 웃으면 천둥보다 우렁차게 호호호 웃는 사람 나 하나면 좋겠습니다. 2014.06.27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