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눈치

라포엠(bluenamok) 2018. 10. 18. 14:21


      눈치 임 현 숙 이제 첫돌 지난 손녀 '안돼'라는 말에 눈 마주치며 고개 끄덕이면서도 자꾸 손을 댄다 그 해맑은 눈동자에 눈치가 여물다 거듭 안 된다며 손을 아프게 때리면 눈웃음치다가 어림없는 일침에 그만 울음보가 터지고 어이구 내 강아지 똥도 이쁜 할미 맘에 부둥켜안고 토닥인다 세상 사는 이치를 아장아장 배워가는 중이다. -림(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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